파킨슨병 지원제도

파킨슨병 지원제도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떨림, 경직, 운동 느림 및 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인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내에서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고, 치료비 부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기회에 파킨슨병과 관련된 제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파킨슨병이란 어떤 병인가요?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1817년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영국 의사가 처음 발견하였습니다. 도파민 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하며 안정떨림, 경직, 운동 완만(운동 느림) 및 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입니다. 주로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40~50대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다인성 가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가족 중 파킨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1.5~4배 정도 파킨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외상, 뇌졸중, 뇌염, 뇌종양 또는 독성물질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파킨슨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안정떨림, 경직, 운동 완만(운동 느림) 및 자세 불안정성이 있습니다. 특히 손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이 흔한데, 글씨 쓰기나 젓가락질 같은 섬세한 동작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걸을 때 팔 흔들림이 적어지면서 보폭이 좁아지고 종종걸음을 걷게 됩니다. 얼굴 표정이 없어지고 무표정해지며, 목이 뻣뻣해져 마치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처럼 보입니다. 다리 근육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 넘어지기 쉽습니다.

파킨슨병의 진단 방법은 무엇인가요?
파킨슨병은 다른 질병과 달리 초기 단계에서부터 임상증상이 뚜렷하므로 조기진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진찰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뿐만 아니라 혈액검사, 뇌 자기 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단일광자전산화단층촬영(SPECT)등 특수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파킨슨병의 치료 목표는 최대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치료 등 세 가지 방법이 이용됩니다. 먼저 약물치료는 레보도파라는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레보도파는 뇌 속의 도파민 농도를 높여줌으로써 몸놀림을 원활하게 하고 정신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줍니다. 다만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아 하루에 4번씩 먹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장기지속형 레보도파 제제입니다. 한 번 먹으면 일주일 동안 약효가 지속되므로 매일 아침마다 약을 챙겨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고용량을 투여하다가 점점 감량하면서 유지용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물리치료는 관절구축 방지, 균형능력 향상, 보행훈련 등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훈련을 말합니다. 재활의학과 외래에서 받을 수 있으며, 가정방문 서비스를 신청하면 보호자가 직접 방문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 거동이 어려운 상태라면 휠체어·침대차·목욕의자 등 보조기구를 활용하거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수술치료는 크게 뇌심부자극술과 심부뇌자극술 두 가지로 나뉩니다. 뇌심부자극술은 기저핵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인위적으로 전기 자극을 주는 방법이고, 심부뇌자극술은 시상하부에 전극을 삽입하여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둘 다 외과적 수술이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있으나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파킨슨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파킨슨병 지원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사업을 통해 파킨슨병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만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챙기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 희귀 난치성질환연합회 홈페이지 내 희귀 질환 헬프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