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전단계 관리방법
당뇨병이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었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제2형 당뇨는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음식 알려주세요!
흔히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오히려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습니다. 특히나 당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구성해서 먹으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당지수란 무엇일까요?
당지수 (GI: Glycemic Index) 란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얼마나 빨리 혈액 내 당분 수치가 높아지는지를 객관적으로 표시한 지수입니다. 즉, 같은 양의 당질을 가지더라도 당지수가 낮은 음식일수록 체내 흡수 속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식후 혈당 변화가 적다고 해요. 따라서 공복혈당장애 및 내당능장애 단계라면 흰쌀밥보다는 잡곡밥 또는 현미밥을 선택하시는 게 좋고, 채소류, 해조류, 우엉 등 식이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또한 육류 이외 생선, 두부, 달걀 등 다양한 단백질 식품을 매끼 1~2토막씩 꾸준히 챙겨 드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당뇨병 환자들이 피해야 할 음식은요?
먼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활용하세요. 탄산음료 속 액상과당 역시 주의해야 하며, 빵·과자·떡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식품도 되도록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술 중에서도 맥주, 막걸리, 와인 순으로 당지수가 높으니 참고하시고요. 과일주스엔 의외로 많은 양의 단순당이 들어 있으니 주스보단 생과일 형태로 드시고, 말린 과일은 당함량이 높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삼겹살, 갈비, 닭껍질 등 동물성 지방섭취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니 가급적 살코기 위주로 드세요. 마지막으로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국이나 찌개 국물요리를 드실 땐 건더기 위주로 드시고, 젓갈, 장아찌 등 염장식품 반찬은 소량만 드시길 바랍니다.
당뇨병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필수입니다. 40세 이상이라면 매년 검진을 받고, 가족력이 있다면 30세부터 검사를 받는 게 좋아요. 다음으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인데요, 과식 피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세요.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고, 체중감량 목표를 세워 실천하며, 금연 금주하도록 노력합시다.
당뇨병 진단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당뇨병은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당뇨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먼저 공복혈당장애란 100~125mg/dL 사이인 경우이며, 식후 2시간 이후 혈당이 140~199mg/dL 인 경우를 내당능장애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200mg/dL 이상이면 당뇨라고 판단합니다.
당뇨병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먼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체중을 5~7% 줄이게 되면 일부는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믿을 만하고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므로 적극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당뇨병이 진행된 환자라면 이러한 방법만으로 완치하기는 어려우며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현재 나와있는 약들은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먹는 약의 경우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되므로 편리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용량의 약을 쓰는 것은 아니며 각 환자의 나이, 몸무게, 다른 질병의 유무 등을 고려하여 개별화된 처방을 하게 됩니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만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길입니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과체중이라면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