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합의금 많이 받는 방법

교통사고 합의금 많이 받는 방법

교통사고 피해자분들 중에서는 가해자가 너무 괘씸해서 최대한 많은 합의금을 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험사 직원과 얘기하다 보면 결국엔 적은 금액으로 합의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하면 손해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만큼의 합의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합의금은 얼마가 적당한가요?
보험사직원에게 “제가 이 사고로 인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휴업손해액(월급)이랑 위자료 등 다 합쳐서 000원 이상은 받아야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아마 콧방귀를 뀔 겁니다. 왜냐하면 보험사 약관상 지급되는 합의금은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송을 해야 하는데 변호사 선임비용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포기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가 적당한 걸까요?

소송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물론 소송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특인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보험사가 먼저 제시하는 합의금액을 들어보고 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그대로 합의하는 제도입니다. 두 번째로는 초과심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초과심의란 법원이 예상판결액의 1.5배~2배 사이에서 최종 판결하도록 하는 제도로써 예를 들어 500만 원을 청구했을 때 750만 원까지도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화해권고라는 것이 있습니다. 판사가 양쪽 당사자들을 불러놓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라고 권유하는 절차로써 주로 경미한 사건에서 활용됩니다.

위 세 가지 방법 모두 효과가 있나요?
사실 모든 상황에서 적용가능한 만능 치트키는 없습니다. 따라서 각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데요, 만약 여러분이 큰 부상을 당했다면 처음부터 소송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경상이거나 후유증이 거의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굳이 소송까지 갈 필요 없이 특인제도나 초과심의를 이용하면 됩니다. 반대로 후유증이 심각하거나 사망사고라면 곧바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형사합의금은 얼마인가요?
형사합의금은 말 그대로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를 해야 될 때 지급받는 돈이에요. 이 부분은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얼마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통상적으로 1주당 70~80만 원 선에서 책정된다고 하네요.

벌금은 얼마나 나오나요?
만약 내가 신호위반 같은 12대 중과실로 인해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혔다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이때 내야 하는 벌금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최근 뉴스기사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약 4조 원가량의 벌금이 걷혔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운전자보험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됩니다.

합의금 계산공식은 어떻게 되나요?
먼저 위자료입니다. 위자료는 부상급수에 따라서 차등지급됩니다. 1급~14급 중 해당되는 급수만큼 지급되는데 14급인 염좌 진단 시 15만 원이 책정됩니다. 다음은 휴업손해액입니다. 입원기간 동안 일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보상금액이며 급여소득자의 경우 80%, 사업소득자의 경우 60% 인정받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치료비입니다. 말 그대로 앞으로 소요될 치료비를 미리 산출해서 청구하는 것이죠. 이렇게 세 가지 항목을 합산하면 총 합의금이 됩니다.

보험사와 합의 후 다시 치료받으면 안 되나요?
네 안됩니다. 자동차보험 약관상 이미 합의 이후엔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재치료 시에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추후 후유증이 남을 경우 이를 입증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합의하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럼 어떤 식으로 합의 진행하나요?
우선 피해자에게 유리한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고 통원치료 기간 동안 꾸준히 치료받은 내역을 제출하세요. 그러고 나서 보험사 직원과의 통화내용을 녹취하거나 문자메시지등을 남겨놓으세요. 그래야 나중에 딴소리 못합니다. 만약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금감원 민원 제기하겠다고 말씀하시고 끊으시면 됩니다.

오늘은 교통사고 합의금 많이 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감이 오셨을 겁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