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란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황달,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간경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약인지 알아볼까요?
간경화환자에게 왜 이 약이 필요한가요?
간경화는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또는 지속적인 과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고 재생결절(regenerative nodules)이 생기면서 간에 섬유화 조직이 형성되는 질병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알코올성 간경화가 전체 간경화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해요. 이번에 새로 개발된 ‘소라페닙’이라는 약물은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Akt/mTOR pathway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간섬유화를 개선시키고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떤 사람이 복용해야하나요?
아직까지는 임상시험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간경화 환자에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소라페닙 투여 대상자는 1) 이전에 항바이러스제나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은 적이 없고 2) 현재 활동성 혹은 잠재적 활성 상태의 HBV DNA 양성이며 3) 혈청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되어 있고 4) 혈소판 감소증이 있으며 5) 심한 저알부민혈증 6) 심각한 빈혈 7) 위장관 출혈 8) 담관염 9) 기타 다른 동반 질환이 없는 경우라고 합니다.
B형 간염 백신 주사는 필수인가요?
B형 간염 백신주사는 항체 생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맞아야 하는 필수적인 예방접종입니다. 특히나 어린 아이일수록 면역반응이 강하기 때문에 어릴 때 맞는 것이 효과적이며, 성인 역시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맞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는 간경화에 좋지 않은가요?
네, 술과 담배는 간경화 환자에게 치명적입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이란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콜 섭취 시 체내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이 간세포를 파괴하면서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또한 흡연 자체로도 만성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간 손상을 유발하므로 금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경화 진단을 받으면 어떤 치료를 받나요?
간경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일단 간경화 진단을 받게 되면 금주 및 식이요법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만약 이미 간경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면 항바이러스제 투여 또는 이식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검진받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