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이란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감각수용체(신경종말)에 외부자극이 가해질 때 나타나는 일종의 과민반응입니다. 이러한 가려움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접촉성피부염 등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및 건선, 습진, 두드러기 등의 피부 질환들이 있으며 이 밖에도 금속 알레르기, 약물 부작용,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간경화, 신부전증 등 전신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가려움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 건조증인가요?
일반적으로 피부 표면의 지질 감소 또는 천연 보습인자 생산 감소로 인해 피부 수분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피부 건조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피부가 건조하다는 느낌만으로 피부 건조증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인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합니다. 생후 2개월 이내 그리고 40~70세 사이에 증상이 악화되는데 성인의 경우 접히는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가 나타납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며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인가요?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되어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그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홍반 위에 발생한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인설)이 특징이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전신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한 부위에 국한된 발진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란 무엇인가요?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히스타민은 우리 몸속에서 분비되는 물질 중 하나로 외부로부터 자극이 들어오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때 히스타민이 분비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잘못 분비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데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작용을 차단하면 두드러기 등의 원인물질에 노출되어도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약이랑 같은건가요?
비염약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알러지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고 항히스타민제는 주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줍니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제제는 혈관 수축작용을 통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고 습진치료제로 쓰이는 부신피질호르몬제는 각질층 수분함량을 증가시켜 보습 효과를 줍니다.
부작용은 없나요?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모든 약마다 용량 용법이 정해져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항히스타민제도 마찬가지이며 졸음, 입마름, 소화불량,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용 후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 및 기계조작 시 주의해야하며 술을 마신 다음 날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운건 참지말고 긁지말고 약을 바르세요!